[PRODUCT] 앱 서비스에서 회원가입의 필요성

[티끌] 티끌은 회원가입이 꼭 필요한 프로덕트일까요?

안녕하세요. 저번 주에 이어 프로덕트 팀의 블로그를 작성하게 된 최윤아입니다!
오늘은 서비스 성향에 따라 달라지는 회원가입의 형태에 대해 말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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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원가입에 대해 깊게 고민하다.

팀에 들어온 극초기에는 ‘기능이 기획과 맞는가? 최선의 해결책인가?’ 등 조금 더 본질적인 문제 해결 과정에 집중하게 되는데요.
그 후에는

• 회원가입을 소셜 로그인으로 할 것인가? 혹은 자체 로그인으로 할 것인가?
• 챌린지 참여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유입 루트를 어떻게 설정해야 하는가?
• 소비 유형 검사를 필수적으로 진행하게 할 것인가? 혹은 건너뛸 수 있게 할 것인가?

등의 고민을 하게 됩니다. 저번 글보다 질문이 구체적이고 구현 및 사용성에 중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어요! 도출한 해결책을 진짜 실현 가능하게 만들기 위해 어떤 방법으로 유저에게 전달할 지 고민하는 것이 중점이 된 달까요?
이 과정에서 처음으로 풀어야 할 과제가 바로 ‘회원가입’이었습니다.

회원가입 프로세스를 구상하며 풀어나갔던 질문들을 하나씩 보면서 자세히 얘기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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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회원가입이 꼭 필요한가?

이 부분을 풀어나가는 데에 가장 본질적이고 핵심적인 질문이었습니다! 흔히 ’회원가입 없는 서비스가 있나? 무조건 하면 좋은 거 아냐?’라는 생각으로 접근하곤 하는데요. 이런 생각을 최대한 지양하고 우리 서비스와의 fit을 보고자 기획팀에서는 차근차근 질문을 던졌습니다.

우선 제가 생각하는 회원가입이 무엇인 지 짚고 넘어가볼게요!

📲 웹/앱 서비스에서 회원가입이란?
유저의 일부 정보를 활용함으로써 보다 🔧적절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속적인 서비스 사용을 유도하기 위한 수단

이렇게만 보면, 회원가입을 해야 무조건 좋은 거 아냐?라고 생각할 수 있어요!
그러나 특히 진입 장벽이 높은 ‘앱’에서는 이 회원가입이 치명적인 단점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이유는 앱까지 유입되는 루트로 설명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고객에게 앱이 닿기 위해서는

1. 📱우선 광고, SNS, 오가닉 유입 등의 루트로 우리 앱을 인식해야 합니다.
2. 🛍️그 후 서비스에 대한 공감과 호기심을 자극해, 구글 플레이 스토어까지 이끌고 와야 하죠.
3. 🟰스토어의 스크린샷과 설명이 광고에서 인지한 효용과 같으면
4. ☑️그제서야 앱을 설치합니다. 그리고 앱을 사용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죠..ㅎㅎ

생각보다 거치는 단계가 많죠?? 물론, 경우에 따라서 (1)과 (3)이 생략되는 경우도 있지만

앱은 우선 (1) 기기의 용량을 차지하고, 맘에 들지 않으면 웹처럼 창을 닫는 것이 아니라 (2) 직접 삭제해야 한다는 점이 장벽을 더 높게 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얘기를 보면 티끌은 회원가입을 넣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사실 저희는 회원가입 프로세스를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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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대반전 그 잡채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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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유는 위에 언급되었던 ‘제가 생각하는 회원가입의 정의’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살펴보면, 회원가입은 ‘유저의 일부 정보를 활용함으로써 보다 (1)적절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2)지속적인 서비스 사용을 유도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뇌피셜로 적어뒀는데요. 티끌은 2가지를 과연 회원가입 없이 제공할 수 있을 지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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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리 서비스에서 유저의 정보를 활용하지 않으면, 적절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이 어려운가? 예


 

우선, 저번 주에 올라간 글에서 첫 론칭에는 MVP 검증을 위해 다른 사람들의 미션 인증 기록을 탐색하고 좋아요 및 댓글을 달 수 있는 ‘피드’기능을 완전히 보류하기로 했다!라고 언급했었는데요. 그래서 우리 서비스는 구경할 게 없습니다(!) 껄껄껄 상상치 못한 이유..

회원가입이 필요하지 않은 앱들은 주로 ‘웹’처럼 탐색을 통해 내가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어야 합니다. 유저가 ‘내가 찾는 정보를 적절하게 제공해준다’라는 인식을 가지면 나에게 더 잘 맞는 정보를 제공받기 위해 회원가입을 진행합니다.
 
예를 들어 원티드, 링커리어와 같은 취업 관련 서비스나 직방과 같은 부동산 관련 서비스는 유저가 나에게 맞는 정보를 탐색할 수 있죠. 서비스의 효용을 먼저 체험하고 회원가입을 진행하게 되면 헤비 유저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가입 회원 수가 늘어나는 것이 곧 활성 유저가 많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으니까요. (물론 그들은 유명한 서비스이기 때문에 강제로 회원가입을 시켜도 유저는 할 말이 없습니다만.. 저희같은 신생 서비스는 작은 UX 하나하나가 사용자 경험을 저해하지는 않을까 노심초사 하곤 합니다. 잘 나가는 자식들만 더 잘 나가는 세상!!!될놈될!!! 더 잘 되라(?) 자꾸 개그 욕심을 부려서 죄송합니다. 본문에 집중하도록 하겠습니다.)

따라서 회원가입을 통해 유저의 정보를 습득하고 그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습니다.

 

🤔(2) 우리 서비스에서 지속적인 서비스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회원가입을 하게 해야 하는가? 예

 

다시 말해 KPI 자체를 MAU로 둘 것인가? 혹은 다운로드 수로 둘 것인가?를 결정해야 하는 시점이었습니다.

• 다운로드 수가 목표가 된다면 > 전체 유저 풀을 확보하는 반면, 비활성화 유저가 많아 앱 사용률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 MAU가 목표가 된다면 > 활성화 유저 비율이 높아져서 추후 기능이나 로그 분석을 위한 토대가 되는 반면, 전체 유저 수 자체가 작아 검증을 위한 충분한 모수를 확보하기 어렵습니다.

티끌 팀은 활성화 유저에 초점을 맞춰 MAU를 목표로 잡았습니다. 그래서 이 활성화 유저들이 지속적으로 앱을 사용하게 하려면, 유저를 구분하고, 그룹화 하여, 해당 그룹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에 따라 유저 한 명 한 명을 구분하는 한편, 비슷한 특성을 가진 유저들끼리 묶을 수 있는 요소들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회원가입을 진행하되 그 과정을 최소화하고 편리하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회원가입 시점에 대해서도 고민했었는데요.

회원가입 시점에 대해 회의하는 티끌 팀

 

• 앱을 시작할 때 회원가입을 강제시킬 것이냐
• 챌린지를 참여하기로 결정했을 때, 회원가입을 유도할 것이냐

2가지 중 첫 번째 안으로 의사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챌린지를 참여하기로 결정했을 때 회원가입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챌린져스와 같이 챌린지에 대해 '탐색할 만한 정보'들이 많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굳이 회원가입을 시도할 만큼 말이죠. 여기서 탐색할 만한 정보들이란 제목, 챌린지 설명 뿐만 아니라 참여하고 있는 사람, 후기, 성공률, 환급 정도 등을 말합니다. 
그러나 저희 서비스는 여러 챌린지를 탐색하며 나에게 맞는 챌린지를 선택하기 보다는 '나의 유형'에 맞는 챌린지를 추천해주는 구조입니다. 따라서 나의 유형에 맞는 챌린지 추천을 위한 정보들을 입력 받는 것이 적합한 구조라고 판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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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회원가입을 위해 사용하는 수단이 편리한가? (feat. 카카오 로그인)

 

유저가 회원가입을 피곤해 하지 않을 만큼 간단하면서, 로그 분석을 위해 최소한의 유저 구분에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회원가입 방식이 무엇이 있을 지 고민한 결과, 카카오톡 로그인으로 결정했습니다. 

티끌의 회원가입 화면

이후 구글, 페이스북 등 소셜 로그인을 확대할 가능성은 있지만 자체 로그인은 진행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사용자가 회원가입 과정에서 입력해야 하는 정보를 최소화하고 빠르게 앱을 사용해볼 수 있게 하기 위해서죠. 여러 정보들을 입력했는데 유저의 노력 대비 추천되는 서비스가 ‘나와 적합하지 않다’고 느낀다면 그만큼 최악인 UX가 없죠..

저희는 카카오톡 로그인과 닉네임 설정이라는 2가지 요소를 유저 기본 정보로 받기로 했습니다. 카카오톡 로그인을 하면 사용자의 이름이 넘어오게 되는데, 티끌은 추후에 ‘00를 티끌 유저들과 공유하는 기능’을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닉네임을 설정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00은 3차 론칭을 위해 현재 준비하고 있는 기능인데요. 아직은 비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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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회원가입에서 알아낼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feat. GA hit)

카카오톡 로그인 후,

유저가 직접 입력하지 않아도 되면서, 유저에 대한 정보를 더 얻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를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소비 유형 검사’를 설계했는데요.
유저에게는 ‘나의 소비 습관을 알아볼 수 있다‘는 흥미를 줌으로써 🙌참여도를 높이는 한편, 서비스 측에서는 🤔유저의 소비 성향을 파악해 🤳챌린지를 추천해줄 수 있는 프로세스를 제공하고자 했습니다.
 
 
저희의 1차 목표가 ‘회원가입부터 챌린지 신청까지의 경험에 몰입하게 하는 것’이라고 언급했었는데요. 그 부분이 가장 잘 드러난 프로세스가 회원가입과 챌린지를 연결하는 소비 유형 검사입니다. 온보딩 보다 이러한 유형 검사를 도입한 이유는 (1) 현재 앱 내의 기능이 많지 않기 때문에 앞 단에서 글과 이미지로 설명하는 것보다는 빠르게 앱 내 서비스를 써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또한, (2) 유저의 소비 유형을 기반으로 챌린지들이 설계되었기 때문에 A 타입의 유형이 A’의 챌린지를 꾸준히 수행하는가?가 검증해야 하는 가설이었습니다.

즉, A.카카오톡 로그인 > B.닉네임 설정 > C.소비 유형 검사의 순으로 진행되는데요.

아니.. 회원가입 절차 간소화 시킨다며.. 너무 긴 거 아님?;;

..^^.. 소비 유형 검사는 필수가 아닙니다! (하찮은 변명)
 
회원가입 후 소비 유형 검사를 시작하기 전에 유저에게 이탈 가능한 선택권을 주었습니다.
소비 유형 검사로 얻는 정보는 ‘유저의 추가 정보’로 분류한 후, B.닉네임 설정 > C.소비 유형 검사로 넘어갈 때 '나중에 하기' 버튼을 제공했습니다.
그럼에도.. 마지막 모달을 통해 소비 유형 검사를 유도하고 있는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확정된 회원가입 프로세스에서 개인적으로 욕심냈던 부분이 있는데요!
바로 GA를 통한 로그 분석입니다.
 

• 📲 소비 유형 검사를 시작하는 화면에서 바로 시작하는 유저 수 / 이탈하고자 하는 유저 수
• 📲 소비 유형 검사 중, 중도 이탈하는 유저 수 / 끝까지 완료한 유저 수
• 📲 이탈을 붙잡는 모달에서 검사로 다시 유입되는 유저 수 / 그럼에도 나가는 유저 수
• 📲 검사 미실시 유저의 회원가입 후 방문 페이지 및 이벤트

 
를 측정하고자 했습니다. 이를 통해 소비 유형 검사가 얼마나 유용한가, 소비 유형 결과에 공감하는가, 이탈 방지를 위한 모달은 제대로 기능하고 있는가, 예상 외 유저(검사 미 실시)의 다음 액션은 무엇인가를 알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해당 화면의 각 액션들을 추적할 수 있는 hit를 심고 이벤트 수를 관찰하고 있는데요. 아직 맞춤화 이벤트 생성은 조금 어려워서 혜정 리드님과 머리를 붙잡고 끙끙대고 있지만, 검증하고자 하는 가설이 명확하고 참고할 수 있는 지표가 생성된 만큼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GA 애널리스트도 정복 해보자고!🚀🚀
 
 
소비 유형 검사의 질문과 선지, 그리고 유저 유형까지 유저 리서치를 기반으로 꽤 오랜 시간 설계를 진행 했었는데요. (정말 고생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 검사가 어떻게 만들어졌는 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 지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 주의 혜정님의 글에서 다뤄주실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티끌의 서비스 기획자 최윤아였습니다.
저는 다다음주에 챌린지에 관련된 화면 설계서를 개발팀과 소통하는 방법을 다룬 글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안녕👋



⬇️ 지금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티끌 다운 받기!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team7.tikkle&hl=k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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